
충격적인 폭로, 그리고 반전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A씨가 해당 내용이 허위사실이었다고 돌연 사과했습니다. 2025년 10월 22일, A씨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AI 사진을 사용했고,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었다"며 뒤늦은 자백을 한 것입니다.
논란의 시작: 10월 20일의 폭로

지난 10월 20일, A씨는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이이경이라고 주장하는 인물과 나눈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 DM 대화 내용이 담겼으며, 여성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과 성희롱, 음담패설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A씨는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밝히며 실명까지 공개했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내용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이이경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내용이었기에 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소속사의 반박과 A씨의 추가 폭로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소속사는 "게시자가 이미 몇 달 전에도 같은 글을 짜깁기해 보내며 회사에 금전을 요구하고 협박했다"며 "당시 게시자는 허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 메일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21일,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들 보여달라고 하셔서 여기 스크린 영상입니다. 진짜 계정이라고"라며 이이경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메시지를 확인하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이이경의 계정으로 보이는 화면에서 A씨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A씨는 또한 소속사의 '금전 요구'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작년에 돈이 아주 부족해서 50만원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 꼭 갚아주려고 했고, 그분한테 돈을 받아본 적은 없다"며 "어제 올렸던 글은 돈 보내달라고 하려고 하는 일도 아니고, 다른 여자들이 당하지 않도록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돌연 사과: "AI 사진이었고, 재미로 시작했다"
그런데 22일, A씨는 갑자기 입장을 180도 바꿨습니다. A씨는 자신의 X 계정에 "한국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근데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고 하다보니 점점 더 실제로 그렇게 제가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경 배우님에 대해 악성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팬심으로 시작했던 게 점점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됐어요. 재미로 시작한 게 점점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요. 제가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하면, 책임지겠습니다"라며 사과했습니다.
팬심이 만든 비극
결국 이번 사건은 한 팬의 왜곡된 팬심과 AI 기술의 악용이 만들어낸 해프닝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 점점 커지면서 스스로도 감정이입하게 되었고, 급기야 AI로 조작한 사진까지 사용하며 거짓 폭로를 이어간 것입니다.
소속사는 이미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지만, 이어지는 A씨의 폭로글에 논란은 계속되었고, 이이경은 어긋난 팬심과 AI 조작 사진의 희생양이 되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미 확산된 루머는 쉽게 수습되지 않으며, 배우의 이미지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남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교훈
이번 사건은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어두운 단면을 보여줍니다. 누구나 쉽게 사진을 조작하고, 그럴듯한 거짓 증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SNS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피해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드러났습니다.
'재미로 시작했다'는 A씨의 변명은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습니다. 이이경 측은 법적 조치를 예고한 만큼, A씨는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이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와 AI 악용에 대한 경종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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