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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영화 '노이즈' - 층간소음이 불러온 공포, 입소문으로 이뤄낸 흥행 신화

by totobake 202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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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현실 공포 스릴러의 귀환

2025년 6월 25일 개봉한 영화 '노이즈'는 김수진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한국형 공포 스릴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입니다. 93분의 러닝타임,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층간소음'이라는 소재를 공포 영화로 탁월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줄거리와 출연진

노이즈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주영과 주희 자매는 어느 날부터 아파트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층간소음에 시달립니다. 그러던 중 동생 주희와 연락이 끊기자 불안에 휩싸인 주영은 급히 지방 공장에서 집으로 돌아오고, 주희의 남자친구 기훈과 함께 실종된 동생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이선빈이 주영 역을, 김민석이 기훈 역을, 한수아가 동생 주희 역을 맡았으며, 류경수, 전익령, 백주희 등이 출연했습니다. 특히 주인공 주영은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인물로, 이선빈이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촬영은 2023년 10월 28일부터 2024년 2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은 입소문 흥행

노이즈

 

'노이즈'의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입소문을 통한 역주행 흥행입니다. 개봉 2주차에는 첫 주말 관객수보다 2배 이상 많은 관객을 동원했으며,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수 67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개봉 18일째인 7월 12일에는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개봉 3주차 주말까지 누적 관객수 118만 명을 기록하며 3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7월 20일 기준으로는 누적 관객수 148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6번째 150만 관객 돌파 한국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개봉 첫 주말에는 일일 평균 5만 명대에 불과했던 관객이 개봉 2주째 주말에는 두 자릿수 관객을 동원했으며, 개봉 9일 만에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을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국제 영화제 진출과 해외 배급

노이즈

 

'노이즈'는 국내 흥행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2024년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해외 영화판매사 파인컷이 해외 배급권을 획득하여 베를린의 유러피안필름마켓(EFM)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작품의 의미

'노이즈'는 '현실 공포 스릴러'에 '층간소음'이 맞물려 특별한 흥미와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공포 장르의 본질에 충실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대형 블록버스터가 아닌 중저예산 독립영화가 SNS를 통한 자발적인 입소문만으로 이러한 흥행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층간소음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불편함을 공포로 승화시킨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연출력, 배우들의 호연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수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 '노이즈'는 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으며, 작은 영화도 좋은 작품성과 입소문이 있다면 흥행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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