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번째 도전 끝에 이룬 감격의 우승
10월 19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감동적인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이율린 프로가 2025시즌 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5차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23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81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율린 프로. 그의 우승은 단순한 승리가 아닌, 포기하지 않은 열정과 노력의 결실이었습니다.
극적이었던 최종 라운드
최종 라운드에서 이율린 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베테랑 박지영 프로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1차부터 4차 연장전까지 두 선수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누구도 쉽게 승부를 가를 수 없는 긴장감 속에서, 마침내 5차 연장전에서 이율린 프로가 약 8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긴 연장전이었습니다.
시드권 위기에서 2년 시드 확보까지
이번 우승은 이율린 프로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랭킹 74위에 머물러 시드전에 내몰릴 위기였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2년 시드권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2024시즌 상금 순위 64위로 마감했던 이율린 프로는 지난해 11월 시드 순위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KLPGA 투어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1년간의 고군분투 끝에 마침내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가을 들어 살아난 경기력
이율린 프로는 올 시즌 참가한 25개 대회에서 13차례 컷 탈락을 당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가을 들어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공동 9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공동 18위, 놀부·화미 마스터즈 공동 13위 등 호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고, 3라운드에서는 9언더파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 원
이번 우승으로 이율린 프로는 우승 상금 2억 1,600만 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가치를 넘어,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받은 값진 보상입니다.
아쉬웠던 박지영 프로
연장전에서 아깝게 패한 박지영 프로는 통산 10승의 베테랑으로, 지난해 8월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놓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치며 맹추격했지만, 5차 연장에서 파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다른 주요 선수들의 성적
- 정윤지: 11언더파로 단독 3위 (시즌 2승 도전 실패)
- 이재윤: 10언더파로 4위
- 유현조, 한진선: 9언더파로 공동 5위
- 황유민, 박현경, 박혜준: 8언더파로 공동 7위
특히 황유민 프로는 이달 초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미국 진출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2025 시즌 28번째 대회 우승자
이율린 프로는 KLPGA 투어 2025시즌 28번째 대회인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의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총상금 12억 원 규모의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율린 프로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81번의 도전 끝에 이룬 첫 우승, 그 값진 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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