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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희, 세상을 위로한 목소리의 끝에서

by totobake 202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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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희

 

작가 백세희의 이름은 단 한 권의 책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되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이 짧은 문장 속엔 그녀가 세상을 향해 던진 절박한 고백이자, 동시에 삶을 붙잡으려는 간절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우리 모두의 문장

백세희

 

백세희는 기분부전장애(지속적 우울 증상)를 앓으며, 실제 상담 과정을 솔직히 기록한 에세이를 2018년에 발표했다. 이 책은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한국 독서계에 ‘정신건강’이라는 주제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린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화려한 수식이나 포장 대신, 일상의 대화체로 자신이 느낀 불안과 회복의 과정을 담담히 풀어냈다. 그 결과 수많은 독자들이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안도와 공감을 느꼈다.

 

책은 국내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일본·대만·태국 등 20여 개국에 번역되어 출간됐다. 사회적으로는 정신건강 상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료받는 용기’라는 메시지를 던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장기기증으로 남긴 마지막 메시지

백세희

 

2025년 10월, 백세희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는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심장, 폐, 간, 신장 등 주요 장기를 기증하여 다섯 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그 마지막 선택은 그녀가 평생 글로 이야기해왔던 ‘삶의 가치’와 ‘연대의 의미’를 그대로 실천한 행동이었다.

 

많은 독자와 동료 작가들이 그녀의 SNS에 추모 글을 남기며 “끝까지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그녀의 출판사 역시 “백세희 작가는 세상과 사람을 사랑했던 작가였다”고 전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 고통을 숨기지 않은 용기 있는 글쓰기

백세희의 글은 단순한 자기 고백이 아니었다.

 

그녀는 “치유란 완벽하게 나아지는 게 아니라, 내가 나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문장은 많은 독자들에게 ‘치유’의 새로운 정의를 남겼다.

 

그녀의 작품은 상담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확장시켰고, SNS에서는 ‘#백세희문장’이라는 해시태그가 생겨날 정도로 인용이 이어졌다.

 

‘내 감정이 이상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일 뿐’이라는 메시지는 특히 청년층 독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주었다.


💬 남겨진 문장, 이어지는 위로

백세희는 우리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불행하지 않게 사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완벽하게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녀의 책은 여전히 서점의 진열대에 놓여 있으며, 독자들은 그 문장을 통해 자신을 위로하고 있다.

 

‘먹고 싶다’는 소망은 단순한 식욕이 아니라 ‘살고 싶다’는 의지였음을, 이제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며

백세희의 삶은 길지 않았지만, 그가 세상에 남긴 문장은 수많은 이들의 밤을 밝혀주었다.

 

그녀가 전한 메시지처럼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고통 속에서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배웠다.

 

백세희는 떠났지만, 그녀의 문장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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