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구출된 청년 3명: “호텔에 갇혀 매일 10시간씩 로맨스 스캠에 동원됐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온라인 스캠(사기) 관련 충격적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청년 3명이 호텔·스캠 센터에 갇혀 매일 약 10시간씩 ‘로맨스 스캠(온라인 연애사기)’에 동원됐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들이 처한 상황, 스캠 조직의 작동 방식,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문제들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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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개요

최근 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동남아시아 국적의 청년들이 캄보디아의 호텔 혹은 스캠센터로 유인 또는 연행되어 실질적으로 감금된 상태에서 매일 10시간가량 온라인 로맨스 스캠 범죄에 동원됐다는 제보가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휴대폰을 빼앗기거나 출입이 통제되는 공간에 머무르게 됐고, 먹고 자는 환경까지 제한된 상태였다.
또한 이러한 스캠센터들이 높이 3–4 미터의 벽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복합건물 형태로, 외부 출입이 사실상 통제되는 감금-노동 형태의 범죄구조라는 보고도 있다. 

 

이 사건의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 로맨스 스캠: 피해자에게 온라인 상에서 연애감정을 유발시키고, 신뢰감을 형성한 뒤 금전 투자 등을 유도하는 사기 방식.
• 강제 노동 및 인신구속: 피해자가 사실상 자유를 빼앗기고 스캠 조직의 허가 없이 이동이나 연락이 제한됨. 
• 캄보디아 스캠센터: 동남아시아에서 빈번히 발견되는 이러한 조직의 물리적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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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캄보디아인가?

캄보디아는 최근 몇 년간 온라인 사기, 특히 로맨스 스캠이나 ‘돼지 도살(pig butchering)’ 사기 조직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돼지 도살’ 사기란, 피해자를 “살찌운 뒤 도살한다”는 은유로 피해자에게 신뢰를 쌓고 나서 금전을 빼앗는 방식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카지노 산업이 위축되면서 캄보디아 일부 호텔·카지노가 사기센터로 전환되었다. 
•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쉬운 구조, 감시가 취약한 건물들이 존재한다.
• 국제 공조가 완전치 않아 범죄조직이 비교적 관행적으로 운영할 여건이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청년 3명이 “호텔에 갇혀 매일 10시간 스캠 업무”에 동원되었다는 진술은, 구조적 문제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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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해 청년들의 경험과 현실

이들이 겪었을 구체적인 상황을 유추해보면 다음과 같다:

• 호텔·건물 내부에 갇혀 외출이 허락되지 않거나 엄격히 통제됨.
• 휴대폰‧여권 등의 신분증을 압수당한 뒤 스캠 업무 전용 공간으로 배치됨.
• 매일 8~12시간 이상 온라인 채팅, 영상통화, 금전거래 유도 등 반복적인 스캠 활동을 강요받음.
• 자유롭게 연락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환경.
• 이러한 구조는 ‘노동 착취’ 및 ‘인신구속’ 차원으로 볼 수 있다.

한 피해자 인터뷰에서는 “탈출을 시도했더니 감시카메라가 있고, 도망가면 벌을 받는다”라는 증언도 나왔다.

이처럼 청년 3명이 겪은 상황은 단순히 사기에 가담된 것이 아니라, 구조적·강제적 환경 안에서 희생된 인물들로 볼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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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제적 대응과 과제

최근 미국·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캄보디아 내 스캠 조직 및 관련 법인을 제재하고 있다.
또한 한국 정부도 캄보디아 특정 지역에 대해 여행주의‧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 국적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구조·추방 조치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 피해자들이 사기조직의 가해자로 둔감하게 인식되는 문제 → 구조 시 형사처분 문제가 발생.
• 캄보디아 내 스캠센터의 정확한 위치, 책임자 추적이 어렵고, 일부는 지역 권력과 유착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다. 
• 피해자 지원 및 재사회화 프로그램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
• 국제 공조‧법집행의 한계로 조직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재구성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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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들

• 청년 유인 경로: ‘고소득 해외 직업’ ‘호텔근무’ ‘IT업무’ 등의 허위광고에서 출발하는 구조가 많다. 본사와 업무내용, 계약조건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연애를 이용한 사기: 온라인에서 갑자기 감정관계를 형성하고 금전요구하는 경우 경계해야 한다.
• 귀국 후 처벌 가능성: 일부 피해자는 스스로 사기행위에 가담한 형태가 되어 조사를 받기도 한다. 귀국 전 법률-지원이 중요하다.
• 정부·기업 책임: 피해자가 나빠서 당했다기보다 구조적으로 유인·착취당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예방·감시체계가 강화되어야 한다.
• 인권 차원의 대응: 단순한 사기범죄 이상의 ‘인신구속 및 강제노동’ 문제로 확대 보고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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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년 3명의 경우처럼, 해외에서 ‘좋은 기회’로 시작된 것이 사실상 감금된 상태에서 반복적인 범죄노동으로 전환되는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 주변에 “해외 호텔 일자리” “연애 채팅 아르바이트” 등의 제안이 있다면 함께 검토하고 정보 공유하기.
• 정부나 NGO에서 제공하는 해외 사기‧인신매매 예방 교육 참여하기.
• 피해 경험이 있다면 조속히 법률 및 인권 단체에 상담 요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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