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조사 — 쿠팡, 中企에 매출 20.6% 수수료 요구

2025년 12월,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쿠팡을 “주거래 쇼핑몰”로 삼고 있는 162개 중소기업은 매출액의 **평균 20.6%**를 수수료 및 각종 비용으로 쿠팡에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전국 690개 온라인쇼핑몰 업체의 평균 18.8%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치다.
즉, 만약 어떤 중소기업이 쿠팡에서 100만 원어치 상품을 팔았다면, 그중 약 20만 6천 원이 쿠팡 몫으로 빠져나간다는 의미다 — 굉장히 높은 비율이다.
2. “1만 원 팔면 4,100원?” 실제 수익 구조

예를 들어, 단가 1만 원짜리 상품을 팔았을 때, 중소기업 입장에서 뚜렷한 마진을 남기려면 수수료와 택배/물류비, 광고비, 기타 부대비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쿠팡과 거래하는 업체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항목은 “판매수수료(약 50%) → 물류비(약 29%) → 광고비(약 19.8%)” 순이다.
이 구조를 단순 환산해보면, 1만 원짜리 물건 한 개를 팔고 나서 실질 정산액이 5,900~6,000원대가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물류비·포장비 등이 추가된다면,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더 적어질 수 있다.
(“4,100원 떼인다”는 문장은 언론 보도의 “매출의 약 20% 떼인다”는 비율을 1만 원 기준으로 단순 환산한 사례로, 실제 정산 후 수익은 품목별로 편차가 있을 수 있다.)
3. 수수료 + 정산 지연…中企 현장의 체감 부담

게다가 문제는 단순 수수료만이 아니다. 이 조사에서 응답한 업체 중 **34%**는 판매 후 대금을 받는 데 51일 이상 걸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즉, 매출이 발생해도 바로 현금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구조는 중소기업 — 특히 자금 흐름이 넉넉하지 않은 업체들에겐 치명적이다. 제품 생산과 운영비, 인건비 결제 주기가 밀릴 수 있고, 재고 회전에도 악영향을 준다.
한마디로, “많이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4. 쿠팡이 말하는 ‘성공 스토리’ vs. 현실: 양극화

쿠팡 측은 과거 여러 차례 “쿠팡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사례를 홍보해 왔다. 실제로 2020~2024년 동안 쿠팡 입점 업체 중 1만 개가 연 매출 30억 원 이상 ‘중견기업(SME)’으로 성장했다는 보도도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모든 입점 업체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 오히려 수수료와 비용 부담, 느린 정산 구조로 인해 많은 업체가 허덕이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즉, 쿠팡 내에서도 ‘대박’과 ‘실속 없음’의 양극화가 심하다는 얘기다.
이런 구조가 반복되면, 결국 ‘큰 업체’만 살아남고, ‘영세 업체’는 플랫폼 의존도를 높인 채 살얼음판을 걷게 될 가능성이 크다.
5. 소비자와 정책이 생각해야 할 것들
우리는 온라인 쇼핑을 편하게 누리지만, 그 뒤엔 이런 구조적 불균형이 숨어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제품 가격이 싸면 좋지만, 그만큼 판매자, 특히 중소기업이 ‘빠듯한 마진’과 ‘느린 정산’에 시달린다면 — 장기적으로는 제품 품질, 서비스, 공급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 소비자는 쇼핑 소비 행태를 점검해보고, 가격보다 공정한 유통 구조를 우선시할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 정부나 관련 기관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공정거래 감독 강화, 중소기업 보호 정책, 정산 주기 단축 등을 검토해야 한다.
결국 우리의 ‘편리한 쇼핑’이 지속 가능하려면, 플랫폼–판매자–소비자 모두가 공정한 구조를 요구해야 한다.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타벅스 개인컵 2억 건 — 환경 + 리워드 모두 잡은 착한 소비 기록” (0) | 2025.12.11 |
|---|---|
| “최준희, 또 수술… ‘붉게 멍든 눈’ 리얼 공개 — 성형 고백과 그 이후” (0) | 2025.12.10 |
| ‘강철부대W’ 출신 곽선희, 동성 연인과 제주 웨딩 화보 공개 — “누가 뭐래도 우린 하나” (0) | 2025.12.08 |
| ‘조진웅 소년범 논란’ 보도 기자, 소년법 위반 혐의로 고발 — ‘알 권리’ vs ‘법의 방패’ 논쟁 (1) | 2025.12.08 |
| “손흥민·아이유 — 청담동 초호화 펜트하우스에 산다?” (0) | 2025.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