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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차전] 패착이 된 마무리 김서현…김경문 “8회는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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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의 무대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가 한 순간의 흐름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지난 2025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4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는 8회말까지 4-1로 앞서가는 유리한 흐름을 잡았지만, 결국 9회초에 대거 6실점하며 4-7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김서현 투수의 모습이 결정적인 대목이 됐습니다. 베테랑 감독 김경문 감독도 경기 후 “8회는 잘 막았다”는 평가와 함께, 9회에 벌어진 상황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1) 4차전까지 ‘앞서가던’ 흐름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7.2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사실상 ‘경기를 잡은’ 투구를 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한화는 차곡차곡 득점해 나갔고, 8회말까지 4-1로 리드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그 후 불펜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 그 틈이 대역전으로 이어졌습니다.

2) 믿었던 마무리의 위기, 그리고 역전패

경기의 전환점이 된 건 8회말 끝나고 9회초였습니다.

  • 8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김서현이 등판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 그러나 9회초, 선두타자 볼넷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뒤흔들렸습니다. 박동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이후 박해민‧김현수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한화의 리드는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맞고 난 다음에 이야기하면 할 말이 없다. 8회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3) 김경문 감독의 평가와 남은 과제

 

김 감독은 “오늘은 정말 너무나 경기를 잘했다. 무조건 승리했어야 하는데 역전패를 당해 많이 아쉽다”며, 특히 마무리와 불펜 운용의 아쉬움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5차전이 벼랑 끝에 있다.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은 모두 준비시킬 것”이라며 전력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 발언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믿음의 야구’라는 김 감독의 스타일이 이번엔 위험선으로 넘어섰고, 남은 경기에서 변수 없이 투수 운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경고입니다.

4) 향후 과제와 남은 경기에서의 무게감

이번 4차전은 한화에게 단순한 패배가 아닙니다. 1승 3패로 몰리며 시리즈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다음과 같은 과제들이 남습니다:

  • 불펜 안정화: 선발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해도, 불펜이 무너지면 승리는 허상입니다.
  • 마무리 임무의 재검토: 김서현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되, 등판 타이밍과 상대 타자 맞춤 운영이 필요합니다.
  • 멘탈 관리: ‘다 잡은 경기’가 뒤집어지는 경험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선수단과 감독진 모두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 전술 유연성: 경기 흐름이 리드 쪽으로 갔을 때도 종료까지 완결하는 운영이 중요합니다.

이번 경기는 분명 한화에게 뼈아픈 경험이었지만,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앞서 나가던 경기에서 뒤집힌 패착’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이를 발판 삼아 반격의 발걸음을 내딛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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