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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또 인종차별… 브루노 모타, 고개 숙인 뜨거운 눈물과 SNS 악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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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개요

 

 

브루노 모타(브라질 출신, FC 안양 공격수)은 2025년 10월 25일 열린 광주 FC와의 K 리그 1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 경기장 및 팀 유튜브 채널 ‘피치캠’ 영상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그런데 단순 실축의 아쉬움 외에도, 모타가 눈물을 보인 이유 중 하나로 경기 뒤 SNS 상에서 받은 인종차별적 악플이 공개되어 논란이 커졌습니다.


2. 모타의 상황과 팀의 심리

 

  • 모타는 지난 시즌 K 리그 2 득점왕 출신으로, 올 시즌 K 리그 1 무대에 올라 안양의 해결사 역할을 기대받아 왔습니다. 
  • 이번 포인트 순간,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고 이후 피치캠 영상이 공개되며 동료들이 위로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통역이 “SNS에 인종차별 메시지가 많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 모타는 자신의 SNS에 “오늘 경기에서 책임감을 느낀다. 더 노력하겠다. 인종차별적 표현을 한 분들께도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발언은 그의 프로답고 겸손한 태도로 평가받는 동시에, K 리그 내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는 반응을 낳고 있습니다.

3. 인종차별 논란의 맥락

  • 한국 축구 프로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나 행동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전에도 울산 현대 축구단이 인종차별성 SNS 댓글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 이번 사건은 단순히 팬의 악플 수준을 넘어선 공개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영상에 감정이 격해진 한 선수의 모습이 담긴 점, SNS 악플이라는 디지털 공간에서의 차별이 직접적으로 드러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리그 차원에서도 “인종차별 + 외국인선수 보호”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된 계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4. 파장과 여파

  • 팬 커뮤니티 및 SNS상에서는 모타에 대한 응원 물결이 생겼고 “모타 힘내라”,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인종차별 없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클럽 측에서도 공식적으로 “구단은 인종차별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외국인 선수 보호 및 팬 윤리 교육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했습니다. (※ 해당 발언과 공식 자료는 아직 모두 공개된 것은 아닙니다)
  • 언론 보도 또한 이번 사안을 통해 리그의 이미지·마케팅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안양 구단 및 K리그 차원에서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5. 팬, 구단, 리그가 나아가야 할 방향

  • 팬 입장에서는 단순히 경기에 지거나 선수가 실수했을 때의 비난을 넘어, 인종·국적·외모 등에 기반한 차별적 언행을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구단 입장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팀 내·외부에서 차별을 경험하지 않도록 교육 및 정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 리그 차원에서는 인종차별 제로(Zero) 운동을 보다 체계화하고, 위반 시 실질적이고 투명한 제재가 가능하도록 규정 및 처벌 수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단지 한 경기의 실수 이후 불거진 감정 문제 이상으로, 한국 프로축구 리그가 국제화·다문화화되는 흐름 속에서 얼마나 성숙히 대응할지를 시험하는 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6. 마무리하며

모타의 눈물 하나가 팬에게는 그저 실수에 대한 아쉬움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뒤에 자리한 작은 언어 폭력, 차별적 댓글, 그리고 외국인 선수로서의 고독감은 우리 사회와 리그가 한 번 더 살펴야 할 민감한 지점입니다.
그저 “외국인 선수”라는 수식어를 넘어서 한 명의 선수, 한 사람으로 보였을 때 비로소 차별 없는 축구장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응원만큼이나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응원문화”도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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