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판 뒤흔든 ‘뉴진스 vs 어도어’ 전속계약 분쟁선고 — 왜 산업이 주목하나?

1. 분쟁의 시작

 

뉴진스는 2022년 ADOR(하이브 계열)과 전속계약을 맺고 데뷔하였으며, 이후 급성장한 글로벌 걸그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들어 ADOR 내부 인사 변화와 멤버 및 제작진 간 마찰이 겹치면서 그룹-기획사 간 신뢰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멤버들은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기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신뢰관계가 파탄났다”고 주장했고, 어도어 측은 “계약은 유효하며 계약 위반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2. 법적 쟁점과 현재 흐름

 

어도어는 2024년 말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의 유효성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2025년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여 뉴진스 측이 독자적 활동을 하면 안 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후 고등법원 역시 뉴진스의 항고를 기각하며 어도어 측 권리를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가장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0월 30일 본안 1심 선고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선고는 K-POP 산업계 전반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분수령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3. 왜 산업계가 주목하나?

 

이번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한 그룹-기획사 간의 분쟁을 넘어서, K-POP 산업의 전속계약 구조, 아티스트와 기획사 간의 권리와 책임, 투자 구조 등에 대한 시스템적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도어 측이 승소하면 “기획사가 발굴·육성한 아티스트 계약을 법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판례가 강화될 수 있고, 반대로 뉴진스 측이 주장처럼 ‘신뢰관계 파탄’을 인정받으면 아티스트가 기획사 계약을 보다 유연하게 주장할 수 있는 문이 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고 결과가 향후 아이돌 데뷔 계약, 전속기간, 활동 종료 시점, 계약 해지 사유 등에 대한 업계 표준을 바꿀 가능성을 띠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4. 양측 입장 요약

• 뉴진스 측 입장: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의무(아티스트 보호, 방향성 제시, 신뢰관계 유지 등)를 위반했고, 이에 따라 신뢰관계가 회복 불가능하게 파탄났으므로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는 주장. 
• 어도어 측 입장: 계약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약관을 준수했고, 계약상 중요한 의무를 다했으며 전속계약이 유효하기 때문에 뉴진스가 일방 해지할 수 없다는 주장. 

5. 향후 시나리오와 시사점

언론에서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됩니다:

• 어도어 승소 → 뉴진스는 계약 존속, 활동 재개 가능성 낮음, 기획사 권한 강화. 
• 뉴진스 승소 → 계약 해지 인정, 멤버들이 새 소속사로 이동 가능성, 아티스트 권리 강화. 
• 혼합형 판결 → 계약은 유효하나 일부 책임 인정 등 복합적 형태, 산업 불확실성 증가. 

이번 판결이 어느 쪽으로 나오든 K-POP 산업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티스트가 기획사와의 계약에서 가지는 권리와 책임이 법적으로 재정립될 수 있고, 기획사는 아티스트 계약에 대한 리스크 인식과 투자 방식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팬덤, 투자자, 글로벌 플랫폼 등 주변 생태계 역시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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