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에는 조용한 사표가 아닌, 조용한 잔류가 있습니다. 겉으론 근무 중이지만, 실은 마음이 이미 떠난 상태. ‘조용한 유지(Quiet Staying)’라는 개념이 화두입니다.
이들은 퇴사도 하지 않고, 이직도 안 하지만, 일에 대한 의욕은 0%입니다. 조직에 소속돼 있지만 열정은 사라졌고, 존재는 있지만 참여하지 않죠.
🔧 '조용한 유지'란 무엇인가?
조용한 유지는 말 그대로 퇴사하지 않고 버티는 상태입니다. 더 나은 회사를 찾지도 않고, 현재 일에 몰입하지도 않으며, 적당히 존재만 하는 상태죠.
단순한 직무 이탈과 달리, 이들은 의도적으로 "조용히" 남아 있습니다.
- 성과 욕심 없음
- 회의엔 참여하되 의견은 없음
- 눈에 띄지 않게 존재감 최소화
🤔 이들은 왜 바라지 않을까?
조용한 유지자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이유로 그 자리에 머무릅니다:
- 이직 시장의 불확실성: 어디든 거기서 거기란 생각
- 경제적 이유: 월급은 받아야 하니까
- 무기력: 새로운 도전을 할 에너지가 없음
결국 ‘남는 게 안전하다’는 판단이지만, 이는 개인의 감정 에너지를 서서히 소진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 ‘미리 타내는 타임유’의 불안
조용한 유지는 겉보기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조직과 개인 모두에게 위험합니다.
업무 효율 저하, 팀 분위기 침체, 장기적 불신 유발 등 조직의 동력을 갉아먹는 그림자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죠.
반대로 본인도 “무기력 속에 퇴사도 못하고, 변화도 못 하는 자신”에게 실망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 ‘조용한 유지’의 그녀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들을 무조건 탓하거나 성과 중심으로 평가하긴 어렵습니다. 많은 경우 심리적 탈진, 기대의 소멸에서 비롯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기업 입장에선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 진짜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심층 면담
- 성장을 강요하기보단, 리듬 회복의 여지 주기
- "성과=존재가치"라는 공식에서 벗어나기
📅 마무리하며
퇴사보다 무서운 것은, 남아 있지만 텅 빈 마음으로 버티는 것입니다. ‘조용한 유지’는 지금 우리 조직과 사회가 주목해야 할 심리적 신호입니다.
모두가 떠나진 않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채 남아 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필요한 건 회의실이 아니라, 공감과 이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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