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없는 이력서? 취미도 적지 않는 세대의 반란
"자기소개서 제출해 주세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구직의 첫 관문이자 필수 절차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취업 시장에서는 ‘자기소개서 없이 이력서만 받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기업에서는 ‘취미’나 ‘특기’란조차 아예 없애고 있죠.
많은 이들이 묻습니다. “대체 요즘 애들은 왜 이력서에 취미도 안 쓰고, 자소서도 안 쓰는 거야?” 이건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세대의 가치관 변화가 만들어낸 흐름입니다.
📉 자소서를 버리는 기업들

기업이 먼저 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자소서는 “형식적인 글짓기”라는 비판을 받아왔죠. 지원자들은 “팀워크를 중시하며, 책임감을 갖고 일합니다” 같은 말만 반복하고, 채용자 역시 시간을 아깝게 느낍니다.
그래서 일부 기업들은 이제 이력서만 받고 자기소개서를 생략하거나, 실무 과제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쿠팡, 우아한형제들, 카카오게임즈 등이 그런 흐름을 따르고 있죠.
🧠 “회사에 나를 맞추지 않아요”
MZ세대는 ‘회사에 내가 어울릴까’를 고민하기보다 ‘이 회사가 나와 맞는가?’를 먼저 봅니다. 자소서란 틀 안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걸 싫어하고, 스스로를 포장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그래서 요즘 이력서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늘고 있습니다:
- ✔️ “취미 없음”
- ✔️ “특기? 딱히 없음”
- ✔️ “자기소개서 제출 안 합니다”
🔍 MZ세대가 드러내는 방식
자소서를 없애는 대신, MZ세대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을 보여줍니다:
- ✔️ 포트폴리오 중심 – 실무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 선호
- ✔️ 노션·링크드인·블로그 등 디지털 플랫폼 활용
- ✔️ 브랜드화된 자기소개 – “내가 어떤 사람인지” 시각화
- ✔️ 솔직한 성향 표현 – 협업보다 개인 성향을 명확히 설명
💬 한 구직자의 말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느꼈어요. 이건 나를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회사에 맞춰 보일 수 있을까’에 대한 연기였다는 걸요.”
자소서를 쓰면서 느낀 불편함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있고, 그들은 더 이상 '회사 맞춤형 인간'이 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 바뀌는 채용 방식
이제 기업들도 질문을 바꾸고 있습니다:
과거 질문 | 현재 질문 |
---|---|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 최근 해결한 문제는? |
협업 경험이 있나요? | 직접 주도한 프로젝트는? |
입사 후 포부는? | 왜 이 회사를 선택했나요? |
형식보다 경험, 결과 중심의 질문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실무 테스트나 과제 전형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반란이 아니라, 방향 전환
이 변화는 ‘게으름’이 아니라 방향 전환입니다. MZ세대는 더 이상 "자기소개로 감동주기" 게임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회사와의 맞춤이 아니라 연결을 추구합니다.
📝 마무리하며
자기소개서 없는 이력서, 취미도 없는 항목. 그건 무성의함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가치관</strong입니다>.
지금의 취업은 더 이상 글 솜씨를 평가받는 곳이 아니라, 진짜 내가 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저를 평가하시려면, 써놓은 글보다 제가 해온 일을 봐주세요." 이것이 지금, MZ가 세상에 말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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