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입장료만 10만 원? 이렇게 비쌀 줄 몰랐던 가족 관광지 TOP3

by totobake 2025. 6. 6.
반응형

가족여행, 참 설레는 단어죠. 아이들 손잡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건 정말 값진 경험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추억을 만드는데 드는 돈이 상상을 초월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특히 요즘처럼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 일부 관광지는 “이게 과연 그 돈 값어치를 할까?” 싶을 만큼 과한 입장료로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왔거나, 주변 가족들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입장료만 10만 원 훌쩍 넘는 가족 관광지 TOP3”를 소개해 드릴게요. 화려한 광고와는 달리, 현장에서 겪은 현실적인 후기를 중심으로 써볼게요.

1. 제주도 ‘어드벤처 테마파크’ - 이름값만 테마파크?

제주 신화월드
제주 신화월드

 

제주도 여행은 언제나 기대가 크죠. 그런데 그 기대를 처참하게 무너뜨린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이 어드벤처 테마파크. 유튜브 영상으로는 “실내외 복합 체험형 놀이공원”이라며 별별 체험 콘텐츠가 쏟아졌는데, 막상 가보니 “어, 이게 끝이야?” 싶었습니다.

입장료가 1인당 28,000원! 어른 둘에 아이 둘이면 벌써 11만 2천 원입니다. 그런데 이건 기본 입장료일 뿐, 내부에 있는 VR 체험이나 키즈카페, 승마 체험 등은 별도 요금이에요. 결국 하루 즐기려면 식비까지 포함해서 15~2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콘텐츠의 질. 노후화된 시설, 반복적인 체험 코스, 불친절한 직원, 인파에 비해 부족한 좌석… 솔직히 전국 동네 키즈카페보다 못한 퀄리티였습니다. “제주도니까 다르겠지”라는 착각, 절대 하지 마세요.

2. 속초 씨라이프 아쿠아리움 - 바다 보러 갔다가 지갑만 얇아진 날

속초 씨라이프

 

속초 가면 꼭 들른다는 그 아쿠아리움. 바닷가 앞에 있어서 뷰는 참 좋습니다. 유튜브 영상엔 아이들 눈이 반짝이는 모습, 해파리와 상어, 펭귄까지 다양하게 나와 “와~ 애들이 정말 좋아하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현실은? 성인 1인 입장료가 무려 29,000원, 어린이도 23,000원. 총 네 식구면 입장료만 104,000원입니다. 식사도 안 했고, 기념품도 안 샀는데 10만 원이 훌쩍 넘어버리는 마법.

내부 규모는 기대보다 작고, 동선은 복잡하고 사람은 많은데 앉을 곳은 부족하고… 그나마 재미있었던 해파리 구역도 사람들이 몰려서 자세히 보기 어렵더라고요. 아이들은 처음엔 좋아했지만 30분 지나니 “언제 나가요?”라고 하더군요.

물고기 보며 힐링하러 갔다가 지갑만 텅 빈 허무한 경험. 속초라는 지역 특수성 때문인지 입장료가 너무 비쌌고, 가성비는 바닥이었습니다.

3. 경기권 ‘동물 체험 농장’ - 귀엽지만 돈 먹는 하마

요즘 유행하는 동물 체험 농장, 특히 수도권 근교에 있는 몇몇 농장은 주말마다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저희도 SNS에서 “양 먹이 주기 체험”, “알파카 산책”, “포니 타기” 등 콘텐츠를 보고 찾아갔죠.

그런데 입장료가 어른 15,000원, 아이 18,000원. 네 가족이 입장만 하면 6만 6천 원입니다. 여기에 동물 먹이 한 봉지 3,000원, 포니 체험 5,000원, 토끼 간식 2,000원… 이런 게 전부 별도예요. 결국 2시간 체험하고 나서 계산해 보니 총 11만 원 가까이 지출.

문제는 규모 대비 시설이 협소하고 관리가 안 되는 점. 사료 자동기계 고장나 있고, 포니 타러 갔더니 대기 시간은 40분, 동물 우리 앞은 아이들이 몰려 있어서 체험은커녕 사진 한 장 찍기도 어려웠어요.

아이들이 잠깐 신기해한 건 맞지만, 돈에 비해 너무 짧고 비효율적이었어요. 게다가 동물 위생 상태나 냄새도 심해서 오래 있기도 어려웠고요. 그냥 근처 공원이나 무료 동물 체험장이 더 나을 뻔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비쌀까?

요즘 가족 여행 트렌드는 “체험 중심”, “사진 잘 나오는 곳”, “SNS 인증 가능”입니다. 업장들도 이를 알고 마케팅에 전력을 다하지만, 시설 대비 과도한 입장료가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명 지역이나 수도권 근처는 ‘지리적 프리미엄’을 이유로 비용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입장료는 단순 입장이 아니라 ‘각종 체험 비용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가성비 챙기려면 이렇게!

  • 입장료 + 체험비 + 주차비까지 전부 합산해 총비용 계산하기
  • 공공기관/지자체 운영 체험장이 종종 가성비 갑!
  • 유튜브나 SNS 후기는 광고일 수도 있으니 블로그 후기도 꼭 참고
  • 평일이나 비수기 방문 시 할인 혜택 있는지 확인

맺으며

아이들과의 시간, 소중하죠. 하지만 그 시간이 꼭 비싸야 의미 있는 건 아닙니다. 때로는 조용한 공원 소풍이나 근처 자연 놀이터가 훨씬 즐거운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한 비싼 관광지들을 무조건 가지 말라는 건 아니에요. 다만, "그 돈을 쓸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판단하고 가야, 후회 없는 여행이 됩니다. 여행의 목적은 추억이지, 과소비가 아니니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