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강조한 육아의 핵심

공감이 먼저다: 옳고 그름보다 중요한 것

대한민국 부모들의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며, 2020년부터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를 통해 수많은 가정에 실질적인 육아 솔루션을 제시해왔습니다.

 

방송을 통해 그가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네가 옳다가 아니라, 네 마음을 내가 알아"

오은영 박사는 방송에서 삿대질과 폭언을 하는 아이의 사연을 다루며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감정을 가르치려면 '네가 옳다'가 아니라 '네 마음을 내가 알아'라고 접근해야 한다."

 

아이가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 부모는 즉시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합니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공감이 먼저라고 강조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건강한 정서 발달의 시작점이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통제가 만드는 위험한 미래

 

또 다른 방송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과도하게 통제하는 엄마에게 이런 조언을 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키우면 아이가 사랑을 두려워하는 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과도한 간섭과 통제는 아이의 자율성을 해치고, 장기적으로는 대인관계와 정서적 친밀감 형성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학교 거부의 진짜 이유

6세 딸이 유치원 등원을 거부하며 마비 증상까지 보이는 사연에서 오은영 박사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학교 거부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등교 거부나 분리 불안처럼 보이는 행동들이 사실은 더 깊은 심리적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싫어한다"고 치부하기보다, 아이의 마음 속 불안과 두려움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숫자 10에 집착하는 아이, 원인은 엄마에게

한 방송 회차에서는 숫자 10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아이가 등장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이 반복적 강박 행동의 원인을 '불안'으로 진단했습니다.

 

유치원 교사 출신인 엄마의 엄격한 육아 방식이 아이에게 불안을 주었고, 이것이 강박 행동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부모의 양육 태도가 아이의 심리 상태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공부방에 갇힌 아이: 소아 우울증

 

하루 종일 공부방에서 시간을 보내며 엄마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딸의 사연도 있었습니다. 홀로 삼남매를 키우는 엄마는 딸이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선호한다며 걱정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이를 소아 우울증의 신호로 지적했습니다. 아이들의 우울증은 어른과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부모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육아의 본질

2020년부터 현재까지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오은영 박사가 일관되게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1. 공감이 먼저다 -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전에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라
2. 과도한 통제는 독이다 -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라
3. 행동 뒤의 감정을 보라 -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 행동은 신호일 뿐이다
4. 부모가 변해야 아이가 변한다 - 육아는 아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성장하는 과정이다

마치며

오은영 박사는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시대, 누구나 위기라고 하는 시기를 겪으며 많은 분들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방송 출연 이유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의 조언은 단순한 육아 팁이 아닙니다. 아이를 한 명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며, 부모 자신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정말 '금쪽같은' 존재로 자라나길 원한다면, 오늘부터 "네가 옳다"보다 "네 마음을 내가 알아"라는 말을 먼저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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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방송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2020년~현재)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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