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9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극적으로 통과한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를 5-2로 꺾으며 시리즈의 기선을 제압했다.
최원태, 포스트시즌 19경기 만에 첫 승리
이날 경기의 최대 화제는 단연 삼성의 선발 투수 최원태였다. '가을만 되면 약해진다'는 오명을 안고 있던 그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피칭으로 포스트시즌 19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데일리 MVP까지 거머쥔 최원태는 자신의 투구 하나하나로 과거의 부진을 완전히 지워냈다.
반면 SSG의 외국인 에이스 미치 화이트는 2이닝 만에 3실점을 허용하며 조기 강판당하는 충격을 받았다. 정규시즌에서 24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화이트였지만, 삼성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재현과 김영웅의 홈런포가 승부를 갈랐다
삼성의 타선도 화끈했다. 2회 이재현의 솔로 홈런이 포문을 열었고, 같은 이닝 김영웅이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단숨에 3-0 리드를 잡았다. 특히 이재현은 준플레이오프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는 홈런을 날렸다.
주전 타자 디아즈도 3안타를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단 1안타로 NC를 격파했던 삼성은 이날 9안타를 쏟아내며 공격력이 살아났음을 증명했다.
85.3%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역대 34번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9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는 통계가 있다. 이는 약 85.3%의 확률이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정규시즌 4위로 시작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삼성. 1차전에서 NC에 1-4로 패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2차전에서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던 그들이었다.
13년 만의 맞대결, SSG의 반격은?
이번 시리즈는 두 팀의 13년 만의 포스트시즌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SSG는 정규시즌 75승 4무 65패(승률 0.536)로 3위를 차지하며 직행했지만, 1차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화이트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었던 SSG는 10월 10일 오후 6시에 열릴 2차전에서 필사적인 반격을 준비해야 한다. 홈 구장 이점을 살려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의 전략이 빛났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투타가 모두 폭발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최원태를 1차전 선발로 기용한 선택이 적중했고, 타선도 적시타와 홈런으로 제 몫을 했다.
준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삼성이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다. 반대로 SSG가 홈 구장에서 연속 승리를 거둔다면 시리즈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올 가을 야구의 진정한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10일 2차전이 기대된다.
경기 재밌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댓글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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