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의 10년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한 손흥민(33세). 그가 선택한 곳은 바로 LA FC였고, 현지 팬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한국인 33만 명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손흥민은 이미 새로운 전설이 되고 있다.
LAFC와의 운명적 만남
LAFC는 지난 8월 7일 손흥민과 2+2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22년 MLS 컵 우승팀인 LAFC에게 손흥민의 영입은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 영입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계약 발표 전부터 LAFC 경기장 전광판에 손흥민의 모습이 나타나자 현지 팬들은 환호했다. 아직 공식 계약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Welcome 손흥민, LAFC Forward"라는 메시지가 전광판에 띄워질 정도로 구단의 기대감이 컸다.
데뷔전부터 화제의 중심
손흥민은 8월 중순부터 시작된 MLS 무대에서 차례차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8월 16일 뉴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MLS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8월 24일 댈러스전에서는 MLS 첫 골을 터뜨리며 "내 첫 번째 골이 너무 자랑스럽다. 나는 이곳에서 너무 환영받고 있고 LAFC와 이 도시를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홈 데뷔전, LA 전체가 들썩이다
9월 1일, 드디어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FC와의 홈 데뷔전이 열렸다. 2만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팀은 1-2로 패배했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경기 내내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패배 후에도 힘찬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홈 데뷔전을 앞두고 "지난 한 달이 1년처럼 느껴졌는데 홈 팬들 앞에 설 날이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리아타운이 들썩이는 '쏜니 열풍'
손흥민의 LA FC 합류 소식이 알려지자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 팬들도 열광하기 시작했다. LAFC 시즌권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유니폼 출시 일정에 대한 문의도 쏟아졌다.
홈 데뷔전을 앞두고는 LA 한인타운 곳곳에서 워치파티가 열렸다. 한인타운 상당수 식당과 펍에서는 한인 축구팬들이 함께 모여 손흥민을 응원했다. 티켓 가격도 폭등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LA 코리아타운 거리에서는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공식 응원 모임에도 신규 팬들이 많이 유입됐다"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동료들마저 반한 리더십
LA타임스는 "손흥민은 16세부터 함부르크에서 뛰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때문에 미국에서도 쉽게 적응할 것이다"라며 그의 적응력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뛰어난 영어 실력과 좋은 성격으로 동료들과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MLS와 LAFC에게는 '잭팟'
LAFC와 MLS는 손흥민의 합류로 국제적 관심과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리그 위상 제고라는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 손흥민 효과는 단순히 한국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MLS의 인지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33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손흥민. 그의 도전은 단순히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MLS 전체의 발전과 LA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토트넘에서 보여준 것처럼 LA에서도 손흥민의 전설이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
앞으로 남은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손흥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LA 팬들과의 사랑이 얼마나 더 깊어질지 기대가 된다. 분명한 것은 손흥민이 LA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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