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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수면 중 뇌는 어디로 가는가? 매튜 워커와 앤드류 후버먼의 수면 과학 대화

by totobake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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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에서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닙니다. 우리는 매일 잠을 자지만, 그 순간 우리 뇌는 깨어 있을 때보다 더 활발히 작동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수면 중 뇌는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해 세계적인 수면 과학자 매튜 워커(Matthew Walker)와 신경과학자 앤드류 후버먼(Andrew Huberman)이 명쾌하게 풀어줍니다.

이 블로그 글에서는 두 과학자의 대화를 바탕으로, 수면 중 뇌의 활동, REM 수면의 역할, 꿈의 의미, 그리고 수면과 정신 건강의 연관성까지 깊이 있게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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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뇌는 잠들지 않는다

수면

 

우리는 흔히 "자는 동안 뇌도 쉰다"고 생각하지만, 과학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매튜 워커 박사는 수면 중 뇌가 다양한 상태로 전환하며, 깨어있을 때보다 더 조직적이고 목적 있는 활동을 수행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REM 수면(Rapid Eye Movement) 단계에서는 뇌의 감정 처리, 기억 정리, 창의성 증진이 활발히 일어납니다.

🧠 수면 중 뇌파의 변화

- 비REM 수면에서는 느리고 깊은 뇌파가 나타나며, 이는 뇌가 하루 동안 쌓인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 REM 수면은 뇌파가 깨어 있을 때와 매우 유사하며, 이 시기에 꿈을 꾸게 됩니다.

놀랍게도, REM 수면은 마치 뇌가 '다른 차원'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현상을 보여줍니다. 이 시기의 뇌 활동은 뚜렷한 패턴을 가지며, 정서적 트라우마 치유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 꿈은 뇌가 정보를 재구성하는 창의적 작업

"꿈은 단순한 무의식의 산물일 뿐이다"라는 오래된 통념은 이제 과학적으로 반박되고 있습니다. 매튜 워커와 앤드류 후버먼은 꿈을 뇌가 정보를 정리하고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으로 봅니다.

🌙 왜 우리는 꿈을 꾸는가?

- 감정 정리: 부정적 감정을 재구성하여 긍정적으로 변환

- 기억 통합: 장기 기억으로 저장할 정보들을 선택하고 연결

- 창의성 향상: 뇌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정보를 조합하여 창의적 사고 유도

이처럼 꿈은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뇌가 하루 동안의 정보를 소화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내는 복잡한 심리-생리적 활동입니다.

3. 수면 박탈은 뇌 건강에 치명적이다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않으면 뇌는 점점 손상되고, 그 영향은 단기 집중력 저하부터 장기적인 인지 기능 저하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앤드류 후버먼은 실험을 통해 수면 부족이 편도체 활동 증가(과도한 감정 반응 유도), 전두엽 기능 저하(이성적 판단력 약화) 등을 초래한다고 설명합니다.

😴 수면 부족이 뇌에 미치는 영향

- 감정 조절력 저하 : 쉽게 짜증 내고 우울감을 느낌

- 인지 능력 저하 :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 저하

- 면역력 감소 : 질병에 취약해짐

- 기억력 감퇴 :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지 않음

특히 REM 수면이 부족할 경우,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적 질환과의 연관성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양질의 수면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4. 뇌는 잠자는 동안 ‘업데이트’ 된다

이 대화에서 인상적인 비유 중 하나는 뇌를 스마트폰에 비교한 부분입니다. 수면은 단지 전원을 끄는 것이 아니라, 뇌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데이터 정리, 불필요한 캐시 삭제를 수행하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즉, 수면은 뇌를 최적화하는 시스템 관리 시간입니다.

🔄 수면이 하는 뇌 정비 작업

- 시냅스 가지치기(Synaptic Pruning): 필요 없는 연결 제거

- 글림프계 활성화(Glymphatic System): 뇌의 독소 제거

- 기억 재배치 및 강화: 학습 효과 증대

5. 건강한 수면을 위한 과학적 방법

마지막으로 두 과학자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안합니다. 수면을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최적화된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수면의 질을 높이는 팁

1.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기

2. 잠들기 2시간 전 전자기기 사용 줄이기

3. 카페인, 알코올 섭취 제한

4. 침실 온도는 18~20도 유지

5. 아침 햇빛 10분 이상 쬐기 (멜라토닌 생성을 위한 리듬 설정)

이처럼 수면 습관 하나만 바꿔도 뇌 건강, 정신 안정,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 뇌는 수면 중 더 똑똑해진다

이번 매튜 워커와 앤드류 후버먼의 대화는 "잠은 인생의 낭비가 아니다"라는 진리를 과학적으로 증명해줍니다.

우리는 수면을 통해 기억을 정리하고 감정을 치유하며,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갑니다. 그러므로 좋은 수면은 하루의 마무리이자, 내일을 위한 최고의 준비입니다.

잠이 단순한 쉼이 아니라 뇌의 재정비와 자기개선의 시간임을 기억하며, 오늘 밤부터라도 수면을 더 소중히 여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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