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떠나 지방에서 한 달 살기. 요즘 MZ세대부터 은퇴 세대까지 한번쯤은 꿈꾸는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저도 그 유행을 따라 강릉에 가서 4주간 살아봤습니다. 살아본 사람만이 아는 리얼 후기, 지금부터 낱낱이 공개합니다.
1. 월세는 정말 싸다? – 기대와 현실
서울에선 15평짜리 원룸 전세가 2억이 넘지만, 강릉에서는 1달 단기 임대 30평 아파트를 65만 원에 구했습니다. 보증금은 100만 원으로, 가성비 면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리조트형' 숙소는 주말마다 가격이 뛰고, 성수기엔 단기 월세 수급이 어려워 미리미리 예약해야 했습니다.
2. 마트 대신 시장 – 장보기의 재발견

강릉 중앙시장에서 매일 장을 봤습니다. 놀라웠던 건 채소 가격이 서울보다 30% 저렴하고, 상인들과 대화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 "고등어 하나 더 줄게~"라는 인심은 서울에선 상상도 못 하던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마트처럼 24시간 운영하거나 즉석 조리 제품이 많은 건 아니라, 요리 비중이 늘고 귀찮음도 느꼈습니다.
3. 바다가 일상이 되다 – 정신적 힐링의 수준

강릉의 안목해변에서 매일 아침 산책을 했습니다. 출근 전 커피 한잔 들고 바다 걷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느낌. 서울에선 매일 출근길에 사람들과 부딪히던 시간이, 이젠 '명상 시간'으로 바뀐 거죠.
특히 주말이면 서핑, 해변 독서, 야외 바비큐 등 도시에서는 누릴 수 없던 활동이 가능했습니다.
4. 외로움? 의외로 커뮤니티 활발
SNS를 통해 '강릉 한 달 살기' 커뮤니티에 가입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매주 한 번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는 소모임, 글쓰기 클래스, 로컬 식당 투어까지.
서울에선 느끼기 어려웠던 '낯선 사람과의 연결'이 의외로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단, 혼자 있고 싶은 사람에게는 약간 부담될 수도 있어요.
5. 일할 수 있을까? – 재택 근무의 현실

저는 프리랜서 작가라 재택근무가 가능했습니다. 다만 인터넷 속도, 조용한 공간 확보가 중요했어요. 카페에서 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관광객이 많아 시끄러운 경우도 많았습니다.
결국 숙소 안에 책상과 와이파이 환경이 좋은 곳을 미리 선별하는 게 핵심 포인트였습니다.
6. 돌아갈 때의 아쉬움과 배운 점
한 달이 끝나갈 즈음엔 오히려 서울의 복잡함보다 강릉의 여유로움이 익숙해졌습니다. 처음엔 불편했던 것들이 자연스러워지고, 무엇보다 내 삶의 템포가 천천히 바뀌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지방살이가 맞진 않겠지만, 내 삶의 우선순위를 돌아보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Q&A – 지방 한 달 살기 전 알아야 할 것들
Q. 어디서 숙소를 구하셨나요?
A. 에어비앤비, 네이버 부동산, 로컬 게스트하우스 공식 계정 등을 통해 찾았습니다. 비수기를 노리면 가격이 절반 이하로도 가능해요.
Q. 생활비는 얼마나 들었나요?
A. 숙소 65만 원, 식비 30만 원, 교통비 10만 원, 기타 잡비 포함 약 120만 원 선이었습니다. 서울보다 최소 30% 이상 저렴했습니다.
Q.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A. 전혀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혼자 간 분들이 커뮤니티 활동이나 힐링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에요.
📌 마무리하며
서울이 주는 에너지와 자극도 분명 소중하지만, 가끔은 멈춰서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 달 살기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를 실험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도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 지방에서의 한 달 살기는 의외로 좋은 해답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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