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뚝딱 만들어 보자!!

 

🔧 단돈 5천 원으로 만든 휴대용 스토브 받침대 만들기

“손재주 조금 있으면, 장비 하나 뚝딱 나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캠핑 갈 때마다 "이것만 있었으면!" 싶은 장비들, 한두 가지가 아니죠?
특히 백패킹이나 자전거 캠핑처럼 짐을 가볍게 챙겨야 할 때는 무게도 중요하고, 크기도 중요하고, 내구성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중에서도 제 발목을 자주 잡았던 게 바로 ‘스토브 받침대’였습니다.

스노우피크, 트랑지아, SOTO… 브랜드 좋은 건 알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요잉~
그래서 이번엔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단돈 5천 원에, 가볍고 튼튼하고 실용적인 녀석이 하나 뚝딱 나왔습니다.

오늘 그 과정을 낱낱이 공개합니다. 혹시라도 따라 해보실 분들 계실까봐, 실패와 성공을 전부 공유할게요.

🎯 목표: 가볍고 튼튼한 스토브 받침대 만들기

• 소형 스토브에 얹을 수 있는 받침대 (알파인 쿠커, 티타늄컵 등 사용 가능)
• 접이식 or 분리형 구조로 수납성 좋을 것
• 무게는 200g 이하, 내구성은 2kg 이상 하중 견디면 OK
• 불 위에 놔도 휘거나 녹지 않도록, 내열성 재질
• 가성비 좋게, 5천 원 이내로!

🧰 재료 준비 – 총비용 4,800원

재료	설명	가격
스테인리스 철망 (그릴용)	다이소에서 구입. 내열성 좋고 자르기도 쉬움	2,000원
알루미늄 앵글 (ㄱ자형)	철물점에서 1m짜리 구입	2,000원
볼트/너트/와셔 세트	조립용	800원
보너스: 사포, 드릴, 줄톱 등은 집에 있는 걸 사용했어요	-	0원

TIP: 앵글은 철제도 가능하지만 알루미늄이 가볍고 가공이 쉬워서 초보자한테 좋아요.
또 다이소 철망은 너무 얇은 건 피하세요. 잘 휘는 건 받침대로 부적합합니다.

🛠 제작 과정 – 4단계로 뚝딱!

1. 사이즈 재기 & 자르기

스토브(소토 윈드마스터)와 알루미늄 코펠의 지름을 재봤습니다. 받침대는 최소 12cm 이상은 돼야 안정적이더라고요.

• 철망: 13cm × 13cm 정사각형으로 자름
• 앵글: 15cm 길이로 3조각 자름

이 구조는 삼각형 형태의 프레임 위에 철망을 얹는 구조입니다.

2. 프레임 조립

앵글 3개 끝에 1cm 구멍 뚫기 → 삼각형으로 연결 → 볼트/너트로 고정

포인트: 윙너트를 쓰면 현장에서 쉽게 분해도 가능해요!

3. 철망 고정

철망은 프레임 위에 얹는 방식 또는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저는 철망을 교체할 수 있도록 그냥 얹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4. 마감 작업

모서리는 사포로 갈고, 철망 끝부분도 다듬었습니다. WD-40으로 녹 방지까지

🧪 테스트 결과 – 실사용 후기

바로 실전 투입!

• 1.3리터 코펠에 물 800ml 담아 테스트 → 안정감 GOOD!
• 불꽃 닿아도 변형 없음, 무게 185g, 수납성 뛰어남

라면 끓여도 철망 구조 덕분에 국물 흘러도 문제 없더라고요!

🤔 아쉬운 점 & 다음 개선 아이디어

• 알루미늄 앵글이 단단하지만 강하게 눌리면 휘려는 경향이 있어요. 다음엔 티타늄 재질로 도전해볼까 싶어요.
• 삼각형 구조는 안정감은 있지만, 사각형 구조로 넓게 만들면 더 다양한 쿠커를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철망 대신 펀칭 메탈을 쓰면 더 고급진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올라가요!)

🎉 마무리하며

세상에 좋은 장비 많지만,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도구 하나만큼 애정 가는 녀석은 없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보면 느끼죠. '내가 진짜 필요한 기능은 뭐였을까?''돈 주고 샀어도 이런 만족감은 없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혹시 여러분도 간단한 도구 만들기 도전해보실 생각 있으신가요?

처음엔 삐뚤빼뚤할 수도 있지만그 자체가 캠핑의 한 조각이 되고,DIY라는 모닥불 하나 피우는 겁니다.

댓글로 궁금한 점이나 후기 나눠주셔요~
다음엔 티타늄 DIY 경량 테이블 만들기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