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게임사 넷마블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다시 한번 정정 발표했다. 지난달 해킹으로 611만여 명의 고객 및 임직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데 이어, 내부 감사 및 추가 조사 과정에서 약 8000건의 추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 일부에는 주민등록번호까지 포함돼 있어 피해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넷마블 해킹 & 추가 유출

넷마블은 지난달 자사 PC 게임 포털 사이트가 해킹당해 611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발생했다고 먼저 알렸다. 이후 후속 조사 과정에서, 고객센터 상담 내역, 과거 입사지원자 정보, B2B 제안서 정보 등이 보관된 내부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유출된 기록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2025년 12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유출 8000여 건을 확인했다”고 알리고,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해당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유출 정보는 무엇인가

넷마블이 공지한 총 8048건의 추가 유출 정보는 다음과 같다.
- 고객센터 이용 고객(2003~2004년, 2014~2021년) 상담 기록: 이름, 이메일 등 — 총 3,185건 (이 중 주민등록번호 314건 포함)
- 과거 온라인 입사지원자(2003~2006년) 정보: 이름, 이메일, 종교 등 지원서 기재 내용 — 2,022건 (주민등록번호 990건 포함)
- 2011년 잡페어(취업박람회) 부스 방문자 기록: 이름, 이메일, 휴대폰 번호 등 — 966건 (암호화된 형태 포함)
- B2B 사업 제안 담당자 명단: 이름, 이메일, 휴대폰 번호 등 — 1,875건
즉, 단순히 게임 이용자 정보뿐 아니라 과거 상담 기록, 취업 지원 정보, 비즈니스 제안서 정보 등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의미다.
왜 주민번호 유출이 더 충격인가

이번 유출 사고의 핵심 충격은 일부 정보에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이름 · 이메일 정도라면 2차 피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주민번호는 신분도용, 대출 사기, 금융 계좌 개설 등 2차 ·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입사지원자 정보처럼 오래된 기록에서까지 주민번호가 남아 있었던 점은, 개인정보 보관 및 파기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유출에는 상담 기록이나 비즈니스 제안자 정보까지 포함되어 개인의 민감 정보가 다양하게 노출됐다는 점에서도 경각심이 필요하다.
피해자라면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

만약 넷마블과 과거 상담을 했거나 입사지원, 사업 제안을 했던 기억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
- 주민등록번호 이용 내역 점검: 신용정보사·금융기관을 통해 최근 내역에 이상한 대출·계좌 개설이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 아이디/비밀번호 변경: 넷마블 계정뿐 아니라, 같은 아이디·비밀번호를 사용 중인 다른 서비스가 있다면 즉시 변경하세요.
-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가입: 금융권이나 신용정보사에서 제공하는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활용하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공식 안내 기다리기 / 문의: 넷마블은 개별 통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면 회사에 문의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책임과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킹 피해가 아니라, 오랜 기간 보관된 민감한 개인정보 관리 부실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기업 책임이 무겁다. 전문가들은 특히 채용 관련 서류나 과거 상담 기록 등은 법적으로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파기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번 유출에서 해당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정황이 드러난 만큼, 넷마블은 물론 다른 기업들도 개인정보 보관·파기 체계를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용자의 입장에서도 “예전에 저장된 내 정보가 지금도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정기적인 개인정보 관리와 보안 점검이 필요해졌다.
지금 이 시점은 단순한 뉴스 이상의 경고다. 우리 모두가 디지털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스스로 보호 조치를 점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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